작가리처드 파인만, 랠프 레이턴출판사이언스북스발매2018.01.19.
독서 기간 : 2019.10.1~2019.10.22
느낌 요약 : 즐길 줄 아는 물리학자의 이야기. 뛰어난 업적보다는 인간적인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가 들어 있다. 마치 파인만이라는 친구를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파인만을 친구로 두고 싶은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두께가 상당하다. 무려 778p 이지.
얼마나 재미있게 살았길래 삶과 과학에 관한 일화를 모은 책이 800p에 달할까 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이미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를 오래 전에 읽었던 터라 아는 내용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열어보니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더 자세하고, 새로 알게 되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파인만을 잘 아는 프리먼 다이슨 의 얘기로 파인만이라는 사람에 대해 잘 정리가 된다.
그의 과학의 본질은 보수적이다. 기존의 이론과 실험을 고되게 음미해서 자신의 통찰에 도달했다. 일순간의 발명으로 도달한 것이 아니다. 옛것의 토대 위에 벽돌을 하나씩 쌓아서 자신의 새로운 이론을 구축했다. -프리먼 다이슨- |
1. 파인만의 재미있는 일화들
젊은 시절의 이야기가 가득한 초반부는 정말 흥미롭다.
완두콩 쉽게 자르기, 베르누이 방정식을 배우지 못했기에 '바로날라이 방정식'이라고 부른 일화
한 시간 로켓 시간 문제
미적분 시간에 모든 곡선이 최소점에서의 도함수가 0이라는 '배워' 놓고도 모두들 이 '발견'에 흥분했다는 일화
'자기가 무엇을 아는지 모른다' 라는 말은 교육의 현 주소를 말해 주고 있다.
정작 배워놓고도 사용할지 모르는 교육,,, 왜 배워야 하는지 생각해 본다.
프린스턴 대학교에 처음 도착해서 10초도 안 되어 본인이 다니니게 가장 좋은 학교라는 사실을
'난장판' 이였다는 것으로 표현했다.
이 한마디가 나에게는 상당한 귀감이 되었다.
'난장판'을 좋아하는 것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난장판' 이라는 것이 최적의 근무 장소라고 인정하는 대목에서 파인만이라는 사람의 성향을 잘 나타내 주는 것 같다.
2. 파인만의 교육관
브라질에 파견가서 브라질 학생들을 교육한 장면을 읽다보면
영화 '세 얼간이' 주인공인 '란초'가 떠오른다.
이 모든 것을 '배우고', 아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암기한 것만 빼고
공식은 다 알고 있지만, 이 현상이 적용되는 예를 설명하라고 하면 설명을 못 한다.
우리나라는 물론 그 현상까지 암기한다.
질문에 답은 하겠지만 새로운 현상을 봤을 때 적응시키기는 매우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못 하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다.
3. 파인만의 물리
'나는 멍청한 질문을 많이 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해 속도가 더디지만, 하나 하나 짚고 넘어가기에 나중에는 굉장히 빠르게 이해하게 된다고 한다.
잘 모르면 질문을 해야하는데,...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일반적인 학생들
4. 하고 싶은 말을 하는 파인만
NASA 의 우주왕복선 폭발 조사위원회에 관한 이야기가 200p 가깝게 기술되고 있다. 보고서로 작성되어 부록실렸던 부분은 그대로 수록되어 있다.
우리나라랑 같다는 것을 알았다. 형식적이고, 절차 중시적인,,, 일하는 사람들은 답답하고
정부나 거대 기관에 부정적인 내용은 하지 않는
그래서 이 부분을 자세히 길게 기록해 놓은 듯 하다.
변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아닐지 생각해 본다.
[독서 기록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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