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김상욱출판사이언스북스발매2017.12.08.
독서 기간 : 2020.6.19~6.22
불과 4일만에 읽었다.
양자역학 책은 그런 책이다.
많이 있는다고, 오래 읽는다고 이해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익숙해지면 이해했다고 착각할 수 있겠지만...
모든 양자 역학 책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과학자의 말이 있다.
양자역학을 이해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안전하게 말할 수 있다.
-리처드 파인만
물론 그 자신도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을 했다.
리처드 파인만이 한 이야기 중에 또 유명한 말이 있다.
All things are made of atomms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리처드 파인만
파인만의 이 말에 김상욱 교수는 질문을 한다.
모든 것이 원자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 왜 중요할까?
여기서부터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데,, 사실 이 부분은 책의 본론도 아닌 '프롤로그'에 해당한다.
1부에서는 양자역학이 나오게 된 배경부터 양자 얽힘.
2부에서는 현재 양자역학의 연구 분야들에 대해 설명한다.
내 나름대로 정리하자면
1부는 어느 정도 정립이 되어 있는(논란이 덜한 부분) 양자역학 이야기라면
2부는 현재 다방면에서 제기되고 있는(논란의 여지가 있는) 양자역학 이야기로 보인다.
예전에 알쓸신잡에 나와서 설명하는 말투가 고스란히 담겨있어
글을 읽다보면 김상욱 교수의 말투가 떠오르는 재미가 있다.
조근조근하게 비슷하면서 쉬운 예시로 설명해 나가는 부분들은
어려운 양자역학에 관한 책을 쉽게 읽히도록 도와 준다.
중간에 나오는 [사랑의 양자역락] 패러디 시와
가끔 나오는 그만의 개그(농담) 코드들.
다른 양자역학 책과 다른 점은
21페이지에 나오는
"양자역학의 하루"
이다.
이 장을 읽으면
'무슨 이런 일이 있어'
라는 생각이 들지만
양자역학을 조금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인공과 원자의 모습이 비교되면서
어느정도 이해되는 부분들이 생길 것이다.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 그냥 넘어간 후에
책을 다 읽은 다음에 다시 한 번 읽어보면
어떤 의미로 이런 운동, 행동 들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나저나 책 첫장에 있는(정말 첫장, 표지 뒷면) 추천사 중
'김제동'의 추천사를 보면
과학을 하는 사람도 아닌데
이 책을 읽고 양자역학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수준이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웃었다.
양자 역학 자체가 나에게는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재미있다.
맞다.
말이 되는 것은 웃기고 재미있지 않다.
말이 안 되는 것이 웃기고 재미있다.
그래서 이 책은 어렵지만 재미있다.
웃음은 양자역학이다.
어쨌든 양자 역학에 관한 책의 추천사를
지금 내가 쓰는 것은 양자 도약이다.
-김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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