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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레이] 서양 과학사의 결정판

과학 나누기/과학책 소개

by 인국이 2022. 6. 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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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1395051 

 

판타 레이

혁명과 낭만의 역사는 과학을 낳고과학은 새로운 혁명과 낭만을 준비한다!다 빈치부터 아인슈타인까지 유체 역학의 역사로 살피는 과학과 혁명, 과학과 낭만의 진실된 관계! 이 책은 단순히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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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맘에 드는 책이다.

500페이지에 육박하는 매우 두꺼운 책이지만

읽는 동안 끝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읽었던 책이다.

'모든 것은 흐른다'는 뜻을 가진 '판타레이'

처음에 제목만 보고,

판타지 계열의 책인 줄 알았다.

'혁명과 낭만의 유체 과학사'라는 부제가 없었다면

고르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유체 과학이 정립하게 되는 과정을

코페르니쿠스부를 시작으로 쭈~~~~욱~~~~~ 나열해 간다.

제일 마지막에 에필로그를 읽었을 때

이 책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깨닫게 되었다.

재미있게 읽다보니, 저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이야기에만 빠져 있었는데...

1950년 6월 26일, 6.25 하루 뒤 동아일보 1면의 기사 중

[자연과학과 학제] - 최규남(한국인 최초의 물리학박사의

칼럼을 소개 하고 있다.

'국력은 과학력',

'인문계과목 편중은 불가'

라는 내용 요약과 함께

인텔리 계층의 인문계 과목 편식을 우려하며

이공계 학문과의 통합적인 사고를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왜정시대에 시작된 문과 이과 구분으로 인해

불균형 교육이 시작되었다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1950년의 문제 제기가 이제야 와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그 때 당시에 융합적인 사고와 융합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이 내용도 이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읽을 수록 과학과 철학이 별개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과학자와 철학자, 경제학자, 사상가, 예술가들과

활발한 교류가 있었음을 얘기하고 있다.

데카르드, 루소, 오일러, 아담 스미스, 라그랑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엮어 있는 상황을 재미있게 얘기하고 있다.

서로 어떻게 만나게 되고,

서로 어떻게 도움을 주고 받았는지

비밀같은 역사적 만남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또, 벤츠, 포드, BMW, 까르띠에, 사이언스, 네이처 등이

시작된 배경들은

알고 있는 브랜드들의 탄생일화도 재밌게 다루고 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직접 찍은 사료들의 사진을 제시하고,

미술작품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재미를 더해 준다.

살롱, 커피하우스, 학회 등을 통한 학문의 교류는

유럽 사회의 상당한 장점인것 같다.

쌓아 놓은 부를 과학 발전, 사회 발전을 위해 기부하고,

재단을 만드는 부분 또한 매우 부럽지 않을 수 없다.

얼마나 열심히 읽었는지

기억하고 싶은 구절을 붙여 놓은 스티커가 이만큼일 줄은...

당분간 누군가가 책을 추천해달하면,

(과학책이라면 더더욱이)

주저없이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붙여 놓은 스티커를 토대로

인물들과 인물들과의 관계를

도표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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