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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배경 복사에 관한 모든 것 [빅뱅의 메아리]

과학 나누기/과학책 소개

by 인국이 2021. 7. 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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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의 메아리

저자 : 이강환

출판 : 마음산책

발매 : 2017.10.15.

 

 

과학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정답을 찾는 과정이다!

우주배경복사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책 제목을 보고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빅뱅의 메아리' 

그 외에도 차례만 보면 이런 시적 표현들이 너무 좋았다.
'우주를 보는 새로운 눈', '우주에 뿌려진 씨앗', '신의 얼굴을 보다', '우주의 금광'
'우주의 금 캐기', '우주배경복사 끝장내기'
제목만 보면 SF급 영화를 만들 수 있을 법한.. 그만큼의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우주배경복사가 나오게 된 역사적인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서
도플러 이동, 헨리에타 레빗부터
허블의 논문인 '은하 외부 성운들의 거리와 시선속도 사이의 관계' 등부터 시작한다.

결국에 우주배경복사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고,
천문학의 역사에 대해 체계적이고, 세세히 알 수 있다.

가끔 수업을 하면 이런 질문을 받게 된다.
'우주는 팽항하는데 우리은화와 안드로메다 은하가 가까워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에 대한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우주의 팽창은 1억광년 이상의 규모로 일어나고, 그보다 작은 영역에서는 중력의 영향이 더 크다(p24)

77p 부터 시작되는 펜지어스-윌슨의 논문 첫 문단 
'이 초과 온도는 우리의 관측 한계 내에서 모든 방향으로 똑같은 등방성을 가진다'
이 안에 포함된 관측 한계 내에서라는 말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것과
관측 한계를 확장시켜 나간 COBE, PLANK 위성의 등장들.

암흑물질을 예견한 프리츠 츠비키(1933, 91p)
우리은하중심에서 2만5천광년 떨어진 별들의 회전속도가 빠르다 것을 알게 된 베라루빈(1962, 92p)
암흑물질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뉴트랄리노(94p)라는 것.
현재 COBE 위성은 900km상공에서 103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우주 쓰레기 (131p)

여러 가지 과학 지식들을 알게 되었는데 그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라그랑주 점
역학시간에 배운 라그랑주 방정식(잘 기억나진 않지만) 때 들었던 그 이름이 등장해서 주의깁게 봤는데
질량이 작은 물체가 큰 두 물체에 대해 일정한 패턴으로 궤도운동한다는 사실과 이를 바탕으로
위성의 위치를 결정하고, 이 지점에 많은 소행성이 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글귀

"과학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정답을 찾아 가는 과정이다"

라는 문구로 우주배경복사에 관한 이야기가 끝이 난다.
우주배경복사가 과학이 아니라 우주배경복사를 찾는 과정이 과학이라는 말
이 책은 그 과학하는 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책을 읽다보면 나도 그 과학하는 중심에 서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인물이나 과학적 사실, 지식에 자세히 적혀 있어서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

우주배경복사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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