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평원
출판 : 다산초당
발매 : 2017.08.28.
처음 알았다. 국어 시간에 배운 시인 '유치환'이 국어교사였다는 사실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깃발,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은유법, 역설법
그냥 외웠던 것 같다.
그런 유치환은 원래 국어 교사였다.
다산 정약용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목민심서'
실학자이면서 학자로만 생각했다.
아마도 정약용-목민심서를 외운 까닭인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정약용이 작가가 아닌, 실학자가 아닌
엔지니어로 인정하고 싶고,
정약용이 엔지니어인 이유에 대해서 알리고 싶은 것 같다.
J의 직업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소개문은 상당한 흥미를 끈다. 글을 읽다보면 J는 머하는 사람인가 싶다.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렸으니 멀고 가까움이 다르기 때문이네'
정약용이 7살 때 쓴 시는 그의 공학적 사고를 잘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7살에 원근법을 알수 있는 건가?
사고의 종류에 대해 구분한 대목은 그 동안 애매했던 나의 기준을 명쾌하게 정립해 주었다.
1. 인문적 사고 - 현상을 해석함 - 자료수집, 비평, 종합의 과정을 거침
2. 과학적 사고 - 현상을 설명함 - 관찰, 가설수립, 검증, 이론
3. 공학적 사고 - 문제를 해결함 - 과제분석, 설계, 검증, 문제해결
사고의 세 종류로 보면 내가 좋아하는 사고는 공학적 사고이다.
문제를 해결했을 때 큰 기쁨을 느끼는 성향이다.
아이들의 진로를 선택할 때 도움이 될만한 문구이다.
이 사고를 토대로 정약용이 어떤 문제들을 공학적 사고를 통해 해결했는지 표로 잘 정리해 두었다.
정약용을 엔지니어로 인정시키기 위한 한방인 것 같다.
최적화를 통한 배다리 건설,합리적 절충안을 통한 화성 도시 설계, 경제성 판단이 들어간 도르래 기중기, 인중기 제작, 역발상 사고를 보여준 폭이 좁고, 높은 수레 등은 정약용의 뛰어난 문제해결력을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사실 책의 전반, 중반 부분은 일반인들이 흥미를 갖고 읽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대학교에서 공학 계열의 학과에서 부교재로 사용할만한...
전문적인 내용들도 들어가 있지만, 알기 쉽게 표현하기 위한 노력들이 들어가 있다.
정약용이 어떻게 만들었나? 어떻게 설계했나?라기 보다는
정약용이 제작, 설계한 것들에 대한 구조, 원리 등을 설명해 놓았다.
그래서 제목처럼 정약용이 엔지니어인 이유에대해 알고 싶다면
8장 조선후기 근대 공학의 성립과 엔지니어 집단의 형성
만 읽어도 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정약용의 업적과 공학적 사고, 문제 해결 방법들에 대해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정약용과 살짝 언급된 장영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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