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인다.
보는만큼 안다.
무엇이 먼저 일까?
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그림을 그린 화가들의 사생활
그림을 그리게 된 이야기 등이 나온다.
분명 재미있는 소재이다.
작품을 그린 화가의 심정을 알 수도 있고,
화가의 사생활, 연애 생활, 가정사 등
때론 자극적인 이야기들도 나온다.
하지만,
관심이 가지 않는다.
내가 관심을 갖고 읽고 있는 대목들은
내가 아는 작품들에 관한 이야기 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 젤로, 피카소, 고흐, 마네
비너스의 탄생, 별이 빛나는 밤, 모나리자
알고 있는 것들은 관심을 조금 더 갖게 되고,
마치 내가 그 작품을 잘 알고 있어서
조금 더 아는 것이 의미있는 것처럼 느껴지기에
더 자세히 들여다 본다.
그 중에 하나가 최후의 만찬이다.
이태리 여행 갔을 때,
한국에서 무턱대고 예약해서 보러 갔던 최후의 만찬
엄청 기다리고, 보존이 엄격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시간을 정해 놓고, 입장객을 통제하고,
사진도 찍지 말라고 하고,
하지만, 이 그림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작품을 보존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잘 복원을 했겠지만,
얼마나 실제의 그림과 유사하게 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아닌가?
게다가 식탁 밑에 문을 만들어서 회색으로 칠해버린 일과
나폴레옹의 병사들이 말똥 던지기를 했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
또 하나는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 ‘별이 빛나는 밤’
이 그림을 보고
성경에 나오는 꿈쟁이 요셉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밝게 빛나는 달과 하필이면 11인 별.
정말로 의도적으로 11개를 그린 것인지 궁금하다.
또 ‘밤의 카페 테라스’의 손님들이 11명이라니. 웨이터가 예수라니.
해석인지 실제인지 고흐만이 알것 같다.
확실히 미술관련 서적이기에 과학 서적만큼 집중해서 읽히지는 않았다.
그리고
큰 관심이 있던 것도 아닌데
확실한 것은
내가 알고 있는 화가나 작품의 경우는 친숙하게 다가온다.
관심을 갖게 된다.
모르면 일단 보자
익숙해지면 안다고 착각한다.
그리고 더 알고 싶어진다
- by inku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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