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랜들 먼로
출판 : 시공사
발매 : 2015.04.24.
재미있다.
흥미롭다.
내 궁금증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그 궁금증을 풀어준다.
그것도 아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책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문구가 예사롭지 않다.
경고
‘저자는 불이 붙거나 무언가 폭발하면 박수를 치며 좋아하는 사람이다’
어린 시절 폭죽을 보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유치원 시절 온도계를 처음 갖게 된 날이 기억난다.
온도계를 얻게 된 기쁨에 이것 저것 온도를 재보다가
가스렌지 위에서 끓고 있는 물의 온도를 재보겠다고
온도계를 물에 넣었다.
온도계는 깨져버렸다.
그 때는 혼날 거라는 생각만이 가득했었고(아마 혼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왜 깨졌는지는 생각하지 못 했다.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 온도계는 100도까지 측정이 안 되는 온도계였다.
보통은 불이 나거나 폭발하면 좋아하기 보다는 걱정이 앞서게 된다.
어렸을 때는 혼날까봐,,,
나이가 들어서는 몸 다칠까봐,,
혹은 책임을 지게 될까봐
그렇기 때문에 경고에 나오는 저자의 태도는 굉장히 귀감을 주는 구절이다.
왜 책 제목이 ‘위험한 과학책’인지 알게 되는 대목이다 .
나도 궁금증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어째 이런 것을 궁금해 할까 라는 질문들도 있고,
이런 궁금증을 왜 갖지 못 했을까 하는 질문들도 있다.
- 진짜 광속구를 던지면
- 핵 연료 저장 수조에서 수영을 하면
- 다같이 레이저 포인터로 달을 겨냥하면
- 갑자기 물 잔의 반이 비면
말도 안되는 질문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답변들과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분리해서 답변을 하는 저자의 자세에 매우 감동했다.
물 잔의 반이 비면 가벼워지겠지라고만 생각할 것 같은데
위가 비는지, 아래가 비는지에 따라서, 또 위가 빌 때도 공기가 채워져 있는지, 진공으로 되는지
각각의 케이스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답변을 해주고 있다.
답변들이 매우 과학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된다.
우주에서 돌아오는 착륙선이 뜨거워지는 이유는 마찰이 아닌 우주선 앞의 공기 압축때문이라는 것
중성자별 밀도의 총알에 관한 답변은 중성자별의 밀도에 대해 실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좋았던 것은 참고문헌으로
싸이트, 논문 등을 자세히 나열해 놓았기 때문에
본문 내용 중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항들은 직접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두께가 상당하지만
단락 단락 구분이 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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