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 과학 서적인 줄 알았다.
제목 밑에 있는 부제가 제목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자 엄마와 예술가 딸의 20년 성장일기'
20년이라고 하니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의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읽고 난 후에 제목을 다시 붙여보자면
'교육자 엄마와 예술가 딸의 유학 생활 이야기'
또는
'엄마와 딸의 미국 유학 이야기'
이런 식의 좀더 직관적인 제목이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
제목의 별=꿈 으로
낮에도 별을 본다는 이야기는 항상 꿈을 꾸고 산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다만 낮에도 별은 그자리에 있지만, 보지 못하는 것처럼
꿈도 항상 그 자리에 있지만 보지 못할 때가 있다는 이야기로 들려진다.
이 책은
따뜻하다.
소설과 같은 인위적인 따뜻함이 아니라
엄마와 딸이 함께 유학 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들이 실제적이기에 따뜻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사실적이다.
같은 시기에 엄마와 딸이 각자의 유학 공부를 해나가는 과정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전반부는 엄마의 일기,
후반부는 딸의 일기,
엄마는 교육자 과정 유학 생활
딸은 예술가 과정 유학 생활
그래서 읽다보면 유학 생활에 어려움이 어떤 것들인지 알게 된다.
아울러 왜 유학을 갔다 온 사람들의 시각이 달라지는 가에 대해 알게 된다.
단순히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것 이상의 것들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한국 교육의 문제점과 미국 고등 교육의 목적,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 등에 대해서도.
또 한가지 알게 된 점은
미술이라는 예술에 대해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리사박'이라는 딸의 유학 과정을 통해 예술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을 달리 하게 되었다.
특히, 행위예술
저런 행위를 왜 하나 싶었는데..
또 미술작품을 보면서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이
'저 정도는 나도 그리겠다'
였는데...
미술작품을 결과만 볼 것이 아니라
미술작품을 보고 그것을 그려내는 과정을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리사박'이 교수님에게 들었다는 말은 충격적이기도 하다.
'리사, 네가 네 작품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면,
그것은 변기에 물 내리는 거와 같아'
저 말은 작품을 만든 작가에게 해당하겠지만,
그 작품을 보는 관객의 입장에도 해당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일반인이 작품을 보고 이해하기 쉽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긴 하지만,
'리사박'이 예술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들이 나오는데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부터
만드는 과정이 세세히 기록되어 있어서
작품을 직접 보지 않고 책 속의 작은 사진으로만 봤음에도
작품에 대해 조금이나마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딸의 유학생활은 어릴 때부터 꿈을 쫓아온 여정의 결실이라면,
엄마의 유학생활은 늦은 나이게 새로운 꿈을 꾸며,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본인은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피나는 노력의 결실임을 책을 읽다보면 알 수 있게 된다.
책의 중간 중간 나오는 유명인들의 명언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가장 좋았던 한 구절은
아이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모든 것을 찾고,
어른들은 모든 것에서 아무것도 찾지 못한다.
- 자코모 레오파르디
평소 창의성에 관해서 내가 생각하고 있던 점을 잘 표현해 주는 말이기에 기억에 남는다.
쉬운 말과 평소 사용하는 언어들을 사용해서 쓰여져서인지
금방 읽히기도 하고,
타인의 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도 있어서
쉽게 읽히게 되어, 이틀만에 완독했다.
그러면서도 교육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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